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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고장 전남담양에 죽세공예진흥단지 형태 드러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나무의 고장 전남담양에 조성중인 죽세공예진흥단지가 독특한 형태를 점차 드러내고 있다.
〈사진:조감도〉 죽세공예진흥단지 조성현장은 88고속도로 담양진입로와 백양사.추월산 국민관광단지 분기점에 가까워 외지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담양군담양읍천변리.담양군이 대나무와 죽제품의생산.전시.판매.관광을 종합해 죽세공예를 발전시키고 관광명소로가꾸기 위해 지난해1월 착공한 죽세공예진흥단지는 현재 전체공정의 72%가량이 진척됐다.
이 단지는 민자등 약60억원을 투입해 1만5천여평 부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12월말 1차공사를 끝내고 내년초 문을 열 계획이다. 내부시설 공사에 들어간 박물관(지하1층.지상2층.건평 4백여평)은 담양시가지에 있어 주변교통이 혼잡한 기존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죽세공예품과 대나무관련자료 1천5백여점을 가져다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6개동 총건평 약6백평의 판매동은 동마다 5~6명의 상인들을입주시켜 죽제품뿐아니라 딸기를 비롯한 지역특산물도 팔 계획이다. 또 대나무에 인두로 그림을 그리거나 참빗.대발.대나무상자를만드는 무형문화재 4명이 직접 작업하고 기술도 가르치는 전수관도 세워진다.
박물관.판매동.전수관은 모두 지붕과 천장.벽체를 2쪽 또는 4쪽으로 가른 대나무와 죽순의 형상을 살려 설계.시공중이며 죽종장(竹種場)은 3천1백50평에 50여종의 대나무를 심고 오솔길과 벤치를 비롯한 편익시설을 배치해 휴식공간으로 도 활용된다. 담양군은 내년초부터 박물관 뒤편에 생산시설 9동(총건평 9백여평)을 건설,96년말까지 죽제품 생산농가들을 입주시켜 죽세공예진흥단지를 「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고 살 수 있는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潭陽=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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