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2개 호텔·콘도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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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북도가 매년 크게 늘어 나는 국내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주변을 중심으로 호텔 7개, 휴양 콘도미니엄 3개, 가족호텔과 유스호스텔 1개씩 모두 12개의 대형 숙박시설(객실 총 2000여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로는 군산·부안 4곳, 정읍 3곳, 전주 2곳, 남원·고창·익산 각각 1곳씩이다.

우선 올 해는 전주시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의 비즈니스 호텔을 비롯해 부안군 변산면의 대명리조트, 익산시 웅포면의 웅포골프텔, 정읍시 부전동의 내장산유스호스텔 등을 착공한다. 내년에는 고창에 석정호텔, 남원에 스위트콘도, 부안에 상록해수욕장콘도, 군산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전북지역의 대형 숙박시설은 현재의 13곳 3300여개 객실에서 2015년께 25곳 5500개 객실로 늘어난다.

도는 숙박시설 확충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대형 호텔을 짓는 사업자에는 최대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 속칭 ‘러브호텔’을 가족 및 관광용 숙박시설로 전환할 경우 최대 5억원의 리모델링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5년께부터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와 선유도를 중심으로 국제해양관광단지 등이 들어서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호텔·콘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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