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용차를 타고 관저를 오가면서 식사시간 때마다 길게 행렬이 생기는 이 라면가게를 눈여겨보던 고이즈미 총리가 "언젠가 나도 가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 비서관이 긴급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평소에도 우동이나 메밀국수 등 면 종류를 좋아하는 고이즈미는 이날 오전 일정이 예정보다 일찍 끝난 데다 비서관의 제안이 있자 반색을 하며 달려갔다고 한다.
일반 손님들 틈 사이에 끼어 앉은 고이즈미 총리는 돼지뼈로 국물을 우려낸 '돈고쓰 라면'을 주문,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비서관도 놀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쳤다고 일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