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건강장애 심각-전화교환원 석달새 10명 직업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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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통신 전화교환원 8백여명중 올들어 지난달까지 3개월동안 10명이 노동부로부터 컴퓨터작업으로 인한 직업병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원 10명 가운데 1명이 컴퓨터 영상단말기 사용으로 인한 목.어깨.팔등의 부위에 장애를 호소했거나 치료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구로의원(원장 任祥爀)이 발표한「영상단말기(VDT)작업자의 장애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통신에서 전화교환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 15명이 지난달까지 3개월동안 컴퓨터로 인한 경견완 장애를 호소,그중에서 10명이 노동부로부터 직업병을 인정받았고 2명이 심사중에 있으며 나머지 3명만이 건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또 구로의원이 최근 한미은행의 은행창구 여성직원 3백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VDT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중 1명이 귀가후까지 목.팔.어깨의 장애를 호소했고 치료받은경험이 있는 사람도 10.4%(32명)에 달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도 48명(15.6%)이나 됐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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