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型 한국통해 달라"-획기적제안 밝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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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共同=聯合]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국을 통해 러시아型 경수로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이 베를린에서 열린 미국과의 협상에서 러시아가 한국에 진 채무를 상환하는 형식으로 원자로를 제공하고 한국은 그 원자로를 북한측에 넘겨주도록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5 面〉 북한측의 이같은 제의는 지난해 北-美 핵합의에서 요구한 원자로를 모두 러시아형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같은 북한측 제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관련국들 의사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손성필(孫成弼)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최소한 경수로 1基는 러시아의 기술로 건설하기를원한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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