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시장 1분기 7.2%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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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뉴욕=聯合] 3월중 美자동차시장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에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紙가 4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집계되지 않은 포드와 일본의 닛산을 제외하고 3월 한달동안 미국시장에서 팔린 신형 자동차는 총 90만6천7백99대로 작년 3월의 1백만6천6백12대보다 9.9% 줄어들었다.
1.4분기중 美자동차시장의 판매량도 작년의 2백50만1천1백64대에서 2백32만1천9백85대로 감소했다.
美자동차 3社외에 일본.한국자동차의 판매도 줄었는데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작년 3월의 1만2천2백15대에서 올해 같은기간에는 1만6백2대로 13.2%의 판매감소율을 보였다.금년들어 3월말까지 미국시장에서 팔린 현대자동차는 2 만5천5백5대(작년同期 2만7천1백99대)로 집계됐다.한편 기아자동차는 작년 3월중 6백38대를 파는데 그쳤으나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로금년 3월에는 1천3백9대를 팔았다.1.4분기중 기아자동차의 판매량도 작년의 1천8백69대에서 3천5백89대로 늘어났다.
한편 美자동차업계는 1년중 5월에 이어 두번째로 매매가 활발한 3월중 판매실적이 부진한데 대해『수요가 감소한게 아니라 고객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포드社등 일부 메이 커들은 가격할인폭을 높이는등 판촉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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