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북한에 쌀30만t 제공-강판등 결제 구상무역 방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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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聯合]태국정부는 북한이 과거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쌀 10만t의 대금을 구상무역방식으로 결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평양측에 쌀 30만t의 추가 제공을 승인하고 1차분 3만t을 빠르면 이달중 인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콕 포스트紙 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93~94년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쌀 10만t 대금 2천3백만달러를 최근 북한産 강판으로 결제하기로 하고 태국측도 타이 센추럴 스틸社를 통해 30만t의 북한산 강판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간에 새로운 쌀거래가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라눗 오사타난다 상무부 대외무역국장의 말을 인용,북한이 태국측에 오는 12일까지 1차로 2백만달러를 상환하며이어 22일 1백90만달러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오라눗 대외무역국장은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대금을 받으면 태국은 1차로 3만t의 쌀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李成臺)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이 지난 2월초 태국을 방문,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이 태국쌀 10만t을 2년거치외상으로 당장 구입키로 하고 나머지 20만t은 태국 에 북한산열연강판.아연.시멘트등을 제공하는 구상무역방식으로 추후에 사들이기로 하는등 모두 30만t을 수입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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