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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찰장관 저격 전문가 소행-重傷 구니마쓰장관 상태악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吳榮煥특파원]구니마쓰 다카지(國松孝次)경찰청 장관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이번 범행이치밀한 사전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단정하고 자전거로 도주한범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수사본부는 경찰 혹 은 국가조직에원한을 가진 범인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되풀이 예행연습을 한 다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전후에 현장 부근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4발의 총탄이 명중돼 중상을 입은 구니마쓰 장관은 전날일본의대 부속병원에서 무려 6시간에 걸친 총탄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병원측은 용태가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니마쓰장관을 저격한 범인은 검정색 스포츠형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사건현장은 아파트 부지로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데다 주위 도로가 좁아 자전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인이 총을 매우 능란하게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뛰어난 사격기술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고,동일수법 전과자 및 폭력조직 야쿠자 등을 대상으로 용의선을 좁히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도 중앙 행정관서를 겨냥한 점을 중시,행정부처 밀집지역인 가스미가세키(霞ケ關)주위에 대한 엄중경계에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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