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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라톤 鄭군단 신화-日 NHK 전세계 위성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정군단(鄭軍團)」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마군단(馬軍團)」이란 말은 익숙해도 「鄭군단」이란 말을 들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鄭군단」이란 정봉수(鄭奉守)감독이 이끄는 코오롱마라톤 선수단을 국제육상계에서 부르는 이름.90년대 들어 코오롱 마라톤팀이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기록과 성적을 내고 있어서 붙여진 애칭이다.
중국 마쥔런(馬俊仁)감독의 제자들이 세계선수권등 여자중장거리종목을 휩쓸고 난후 육상계가 이들을「마군단」이라 명명한데 대한일종의 대비어다.이런「鄭군단」이 마침내 일본 NHK방송을 통해일본은 물론 세계전역에 위성으로 소개된다.N HK제작진이 오는5월8일 내한,코오롱마라톤의 신화를 직접 취재.제작해 다큐멘터리로 방영한다는 것.
이들의 취재내용은 정봉수감독의 독특한 훈련방법,식사.숙소분위기등 선수관리,회사지원내용등 코오롱마라톤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현재 코오롱마라톤 팀은 정봉수감독을 정점으로 남자 오인환(吳仁煥).여자 임상규(林尙奎)코치,그리고 주무겸 트레이너 김순덕(金順德)씨와 9명의 선수(남자6,여자3명)로 구성돼 있다.
선수 면면을 보면 그대로 한국마라톤의 얼굴이라 할 준족들이 포진하고 있다.우선 남자팀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영웅 황영조(黃永祚)를 비롯,김완기(金完基).이봉주(李鳳柱).손문규(孫文奎).김민우(金珉友).정만용(鄭萬龍)등 6명.황영조와 김완기는 언급할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이봉주는 올 동 아마라톤 1위,한체대를 졸업한 손문규는 뒤늦게 마라톤에 눈을 떠가고 있는 중이며,김민우.정만용은 고교시절 중.장거리 랭킹 1위를 고수하던 예비스타들이다.여자부 이미경(李美京)도 올 동아마라톤을 2연패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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