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4月변화 경계 "팔자"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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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조만간 시장에 본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변화의 조짐은 우선 기관의 움직임에서 엿볼 수있다.투신.증권.보험등 3월결산 기관들이 29일(3일 결제이기때문)로 정리매매가 끝나면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게된다.이에따라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의 등락폭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4월부터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혼란스러운 국면이 초기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기술분석상으로도 횡보국면이 마무리될 소지가 다분하다.이달들어25일 이동평균선과 75일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가 25일,75일선간의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조만간 갈 길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29일 오전 주식시장은 보유주식을 줄이는 쪽으로 작정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증시자금 여건상 조만간 있을 변화가 아무래도나쁜 쪽이 아니겠느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블루칩.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매물이 늘며 주식값이 떨어지고 있다.종목별로는 고가 저PER주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하철 8,5호선의 결함 구간 시공업체인건영과 신일건업이 아침부터 하한가다.오전11시 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18포인트 내린 9백39.72를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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