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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이용 예약문화 정착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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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하이텔.천리안등 PC통신을 이용한 항공.호텔예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전화로 예약할 경우 대부분 서너번 이상은 전화를 걸어야 겨우 통화할 수 있는데다 방문예약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PC통신을 이용하면 안방이나 사무실에 편안히 앉아예약할 수 있고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대한항공(KAL)의 경우 지난92년 PC통신을 통한 국내.국제선 예약건수가 2만여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만3천건을 넘어 2년새 3백50%이상의 신장률 을 보였다.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PC통신에 의한 예약이 5만건,예약대로 탑승한 승객의 비용인 탑승률이 8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PC통신인구가 6백50만명에 이르는 미국은 PC통신을 이용한비행기표 예약이 더 활발하다.PC를 통해 3백50개 항공회사의운항예정표를 보고 요금이 가장 싼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다.지난해 이용자만도 3백만명에 육박,전체 PC통신 인구의 절반 가까이나 된다.
美항공사들은 앞으로 1~2년안에 PC통신 예약자들에게 항공권없이도 탑승이 가능한 「無티켓(ticketless)」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호텔.콘도 예약도 호응이 좋다.하이텔은 지난 연말연시에 예약건수가 1천4백건이나 됐다고 밝혔다.성수기(盛需期)임을 감안하더라도 비약적인 증가라는 분석이다.
이와같은 PC통신 항공.호텔 예약은 취소율도 낮은 편이다.전화예약의 경우 취소율이 20%이상이지만,PC통신에 의한 예약의경우 15%정도다.항공사와 여행사들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PC통신예약이 새로운 예약문화로 정착 될 전망이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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