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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덕양갑 유시민 떠난 ‘무주공산’ 주인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8호 06면

심상정

17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덕양갑은 열린우리당의 압승 지역이었다. 당시 유시민 후보는 한나라당 조희천 후보를 8000표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구도가 급변했다.

4월 총선 격전지를 미리 가다

우선 현역인 유시민(49)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도전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그러자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가 줄을 잇는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도전할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민주노동당 심상정(49) 의원. 지난 총선에서 민노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지난달 지역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 지역구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현재까지 이 지역 출마가 결정된 유일한 현역 의원인 그는 지난달 본지의 지역구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표가 분산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제치고 ‘선호 인물’ 1위(7.7%)에 올랐다.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이명박 당선인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변호사인 손범규(42) 당협위원장은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 법률고문을 지낸 경력이 있다. 손 위원장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부단장도 역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인 이명우(44)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상근 특보를 지냈다. 국민캠프위원장을 맡아 국민의 제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역할도 맡았다. 행시 출신으로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권오갑(61) 한양대 석좌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상임특보 및 과학기술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유시민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태경(43) 전 유시민 경선 후보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신당 후보로는 이치범(54) 전 환경부 장관이 거론된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신당 경선 당시 이해찬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장관을 사임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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