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주시공영개발사업소 쓰레기매립 부지 택지분양해 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주시공영개발사업소가 대량의 쓰레기가 매립된 부지를 건설업체에 택지로 분양해 아파트 신축공사중 공사가 중단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진흥승일건설등 건설업체에 따르면 전주시공영개발사업소는 93년완산구효자.삼천동 일대 4만8천3백평을 삼천2택지 개발지구로 지정,이중 2만여평을 지난해 6월 평당 78만5천원씩 3개건설업체에 분양했다.
공영개발사업소로부터 택지를 분양받은 진흥승일건설(5천6백평)과 한강건설(4천8백평)은 저수조와 지하실 공사를 하기 위해 부지를 10m가량 굴착하는 과정에서 3만여t의 쓰레기가 나와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진흥승일건설등은 공영개발사업소에 쓰레기를 치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공영개발사업소에서는 시 청소과와 협의해 쓰레기를 치워주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청소과에서는 덕진구우아동 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여서 이 쓰레기를 치워줄 수 없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건설업체는 10여일이 넘게 공사가 중단돼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시가 쓰레기가 매립된 택지를 분양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때문에 공사에 많은 차질을 빚고있어 시가 하루빨리 쓰레기를 치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