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중소형 개별종목 반등-소외株에 반발買氣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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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형주의 그늘에 가려있던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반등에 나섰다.
자금악화등 악성루머에 시달렸던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활발하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부진해 관망 분위기가 뚜렷하다.
23일 오전 주식시장은 작전주로 분류돼 한동안 소외됐던 개별재료종목과 자금악화설및 부도설로 주가가 추락했던 우성건설.나산실업등이 반등에 나서며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늘고 있다.
건설주도 오름세를 타고 있어 시장관계자들은『소외종목에 대한 관심이자 자율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등 블루칩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은행주는 약세권에서 매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순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대우중공업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반등으로 오랜만에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앞질렀으나 저가대형주와 은행주등의 부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81포인트 오른 9백44.58을 기록했다.거래량은 9백79만주에 그쳤다.
주가조정이 길어지고 거래부진이 계속되면서 실망매물도 적지않게쏟아지고 있으나 금리하락과 4월부터 실시되는 증시규제완화등을 배경으로 주가조정은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정종렬(丁鍾烈)신영증권상무는『요즘의 주가조정은 이달 초순 주가가 68포인트나 급반등한데 따라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약세장세 속에서도 대형주가 탄력을 잃지않고 있고,지난해 12월과올 1월 중소형주에 걸린 신용투자 매물도 정리단 계에 있어 4월장을 앞둔 다음주부터는 주가가 다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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