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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기쁨찾자>本社 무궁화길 조성 자원봉사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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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태극기와 애국가,그리고 나라꽃 무궁화.
국민된 도리로 기본적으로 알고,아껴야 할 세가지다.
中央日報와 무궁화애호회(회장 張東喜)가 자원봉사 캠페인의 하나로 자유로 1백리길에 심고,가꿀 무궁화는 모두 1백70여종에달한다. 그 가운데 주요 계통과 종류만 꼽아도 배달계등 5개계통 30여종이다.
〈표참조〉 나라꽃 무궁화가 한반도에 많다는 첫 역사기록은 약4200년전의 중국 고전인 『산해경(山海經)』에 등장한다.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다.그 땅에는 무궁화가 많아 아침에피고 저녁에 시든다.』 우리나라가 스스로 근화향(槿花鄕:무궁화나라)으로 일컬은 가장 오래된 기록은 신라시대 효공왕 원년(서기 897년)에 나온 『최문창후문집(崔文昌候文集)』.당대 최고의 名문장가 최치원(崔致遠)이 효공왕의 命을 받아 당나라에 보낸 국서( 國書)에서다.
이렇듯 한반도에 만발하던 무궁화는 애국가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노랫말을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야에서,마음에서 사라지고 있다.
무궁화가 수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1919년 3.1운동직후부터다. 일제는 태극기와 함께 무궁화를 말살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관공서에 심어져 있는 무궁화를 뿌리째 뽑아버렸다.
환경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무궁화는 영원무궁함을 상징하나 현재30년생 이상은 전국을 통틀어 1백20여그루에 불과하다.지난해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 수많은 무궁화 가운데 아황산가스.오존등 공해물질을 견뎌낼만큼 강한 「도시형 무궁화 」는 산처녀.새아침.설악등 3종뿐으로 밝혀졌다.무궁화는 오전6시쯤 피어 오후6시전에 지지만 품종개량 노력으로 지난해 「밤에도 피는 무궁화」인 개량종 「심산(心山)」이 성균관대에서 개발되기도 했다.
「무궁화 박사」로 통하는 유달영(柳達永.前서울대농대교수)박사의 저서 『나라꽃 무궁화』(학원사 발행)에 따르면 무궁화의 우리말 고유 이름은 「무우게」「무게」「무강」「무관」「무구게」등인것으로 알려졌다.무궁화는 고려시대 『동문선(東文 選)』에 나오는 최충(崔沖)의 시(詩)에서부터 조선시대.일제시대.대한민국에이르기까지 시.독립군 군가.민요등을 통해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어 왔다.무궁화는 이처럼 우리 민족의 혼(魂)이 깃든 상징적인 꽃이지만 의학적 효능도 많다.
조선시대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과 明나라 이시진(李時珍)이 엮은 『본초강목(本草綱目)』등 의약서를 살펴보면무궁화는 감기.구토.버짐.무좀.치질통증.이질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이기도 하다.中央日報.무궁화애호회는 자유로 1백리길무궁화심기 자원봉사축제를 삼성물산.제일은행등의 협찬으로 4월1일 오전10시부터 식목일인 5일오후까지 펼친다.헌수및 자원봉사식수 문의는 中央日報 자원봉사 사무국((751)9682~4)으로 하면 된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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