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합의 깨면 세계가 응징-金대통령 陸士임관식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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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2일『북한이 만약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한다면 전세계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임을 분명히 말해둔다』고 경고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육사51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치사에서『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그 어떤 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물샐틈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실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북한은 오래전부터 올해를 통일의 해로 정해 군사력을 증강해왔으며 최근에는 군사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 우리정부에 대해 격렬한 비방과 군사정전협정의 무력화 기도를 계속하고있다』고 지적하고『강력한 안보태세를 가졌을 때만 이 한반도의 평화유지가 가능하고 통일과 번영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 군이 세계 최고의 군대가 되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필승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인력과 제도,장비와전술 등 모든 면에서 개혁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김정남(金正男)육사교장으로부터 육사의 교육제도 개선방안을 보고받고『현재의 생도들이 21세기 우리군의 주역이므로 미래 전략환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교육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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