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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서 영어로 입학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충남 서산의 한 사립 중고등학교가 입학식도 영어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키로 해 눈길을 끈다.

서일중고등학교(교장 조한구)는 2일 입학식에서 국민의례,학교소개,입학허가 선언,신입생 대표 선언 등 식순의 전과정을 먼저 우리말로 말하고 영어교사 2명이 이를 영어로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 캠퍼스의 이 학교 신입생은 중학생 43명,고교생이 149명이다.

이 학교는 2002년부터 영어교사 5명을 차례로 영어권 국가에 1년씩 어학연수를 보내는 등 영어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또 학생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6월 예정된 학교축제도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하고 축제기간에 '영어연극제'와 '영어토론대회'등을 열 계획이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모두 영어만 쓰도록 하고 방학기간에 영어캠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조교장은 "학생들이 영어회화를 잘 하면 자신감이 생겨 문법과 독해 실력도 덩달아 늘 것"이라며 "중소도시에 있는 학교지만 학생들의 영어실력 만큼은 전국 최고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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