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96대입에서 본고사 폐지대신 논술고사 비중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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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具斗勳기자]전남대는 20일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논술고사의 비중을 높여 수능.내신.논술및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남대측은 『올해 대학입시를 분석한 결과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합격.불합격에 대한 영향력이 비슷해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의 입시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본고사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도내 농어촌출신 고교생을 대상으로의예과는 정원(1백40명)의 15%인 21명,농과대는 정원(5백20명)의 20%인 1백4명을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전남대의 본고사 폐지는▲문제유형이 수능시험과 비슷해 변별기능이 적고▲일부 과목에 치중돼 고교교육의 파행적 운영이 초래되며▲과외등에 따른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국어과목에 포함된 논술문제를 인문.사회.공학.자연.예체능등 계열별로 출제하고 사범대는 현재의 교직적성검사에 논술을 포함해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무시험전형 대상학생은▲원서마감일 현재 도내 읍.면지역에 5년이상 거주자▲학교장이 추천한 성적우수자이며,선발인원은▲의예과는성적순으로 시.군당 1명 ▲농과대는 지역제한 없이 학과별 성적순으로 선발하되 농업계고교 출신에겐 가산점을 부 여키로 했다.
한편 전남대는 상대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광주.전남지역 고교생이 감소하고 있어 대학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내년도 입학정원(4천4백72명)을 동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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