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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순천·장흥 등 '체육관 경선'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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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 내 일부 호남 지역에서 17대 총선 후보 결정 방식을 둘러싼 '체육관 경선'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경선 후보 간 합의 없이 지구당 상무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전 당원 경선제를 결정한 전남 순천과 장흥-영암 지역등이 대표적이다.

순천의 경우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했던 김경재 의원이 서울로 옮긴 뒤 지구당이 전 당원 경선을 전격 결정했다. 장흥-영암에서는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현역인 김옥두 의원 측 인사들만 참석해 전 당원 경선을 결정한 것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앙당은 지구당 폐지를 규정한 선거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구당 상무위의 결정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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