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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기자의 꿈 키워왔는데 직접 기사 써보니 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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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3일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 L1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0회 전국NIE대축제’에 참가한 초·중·고교생들이 기사문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최영진 대학생사진기자 (후원:canon)]

“평소 신문을 읽으며 기자의 꿈을 키웠는데, 이번에 기사를 직접 써볼 수 있어 재밌었어요.”(충주 탄금초4 최예은)

“중앙일보 NIE면과 최근 시사주제 중심으로 준비했어요.”(서울 영남중3 황지선)

“신문 기사와 사설을 꼼꼼히 읽은 게 큰 도움이 됐어요.”(서울외고2 한슬기)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사 L1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0회 전국NIE대축제 학생 부문 기사문 작성 대회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이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부 24명, 중등부 26명, 고등부 30명이 참가했다.

초등부는 자신의 주장을 펴는 시사 글짓기 문제가 출제됐다. 고래잡이 허용 찬성-반대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800자 안팎으로 쓰는 문제다. 송진경(전주 기린초6)양은 “주제가 예상한 것과 달라 당황했다”며 “하지만 제시문이 이해하기 쉬워 무난히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중등부는 ‘황사 발생과 피해 사례, 대처 방안’을 육하원칙에 맞춰 보도하는 기사문을 1200자 안팎으로 쓰는 문제가 나왔다. 동생(최예은)과 함께 본선에 진출한 최예린(충주 예성여중1)양은 “2년째 구독 중인 ‘퍼니’와 ‘엔비’를 꼼꼼히 다시 읽어본 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신문 읽기에 대해 더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부는 ‘고령화 사회’ 관련 통계청 발표 자료를 1200자 안팎의 기사문으로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변지영(서울 대원외고3)양은 “제시된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육하원칙에 따라 쓰는 게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딸 김보영(안산 경안고2)양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어머니 심상순(40)씨는 “딸이 언론인이라는 미래의 희망 직업을 체험하며 생생한 진로교육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척추성 근육병을 앓고 있어 휠체어를 탄 채 대회에 참가한 김혜미(서울 경일중2)양은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빗나갔다”며 “하지만 말 그대로 ‘NIE 대축제’인 만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최종 입상자는 본지 2월 19일자 NIE면과 대회 홈페이지(www.jnie.co.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취재=조하나·조재연·이동수·박성렬·조신행·노현산 학생기자, 사진=최영진 대학생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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