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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만화영화 뭘 골라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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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를 좋아하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3월은 신나는 달이 될 것 같다. 방송사들이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신작 만화영화를 많이 편성했기 때문이다.

MBC는 3일부터 국산 만화영화 '알렉스의 모험'(사진.수요일 오후 4시30분)을 방영한다. 26부작인 이 만화는 14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어린 남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주민의 존경을 받던 영주가 타락한 수도사의 음모에 빠져 유배를 떠나면서 갓 태어난 쌍둥이 남매를 심복에게 맡긴다. 남매는 열살이 되던 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수도사의 부하들도 남매를 찾아 나서면서 쫓고 쫓기는 모험이 펼쳐진다.

SBS는 12일부터 '금요만화특선'을 신규 편성한다. 첫 작품인 '유니미니펫'(12일 오후 4시50분)은 국산 창작 만화영화로 50여종의 귀엽고 깜찍한 로봇 애완동물이 등장한다. '유니랜드'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온 특수요원들이 한 어린이의 도움으로 말썽꾸러기 동물들을 붙잡아간다는 내용이다.

케이블.위성방송 만화채널에도 다양한 만화영화가 준비돼 있다. 애니원은 1일부터 여섯편의 새 만화영화를 방영 중이다. 일본 만화 '십이국기'(월~금요일 밤 10시)는 평범한 여고생이 12국으로 이뤄진 이상한 세계로 끌려가 낯선 짐승들에게 쫓겨다니는 얘기다. 이밖에 '샤먼킹'(월~금요일 오후 6시30분), '하늘이와 구름요정'(월~금요일 오후 4시30분), '수지와 마빈'(월~금요일 오후 2시), '올림포스의 영웅 제이슨'(월~금요일 오후 1시), '마법의 술'(월~금요일 오후 4시) 등도 있다.

투니버스도 3월부터 새 만화영화 네편을 편성했다. 8일에는 '피타텐'(월.화요일 오후 5시30분)과 '테니스의 왕자'(월~금요일 저녁 7시30분)가 첫 방송된다. 17일부터는 '수호요정 미셸'(수~금요일 오후 5시30분)과 'GTO'(수.목요일 밤 11시)를 선보인다. '테니스의 왕자'는 지난해 SBS에서, '수호요정 미셸'은 KBS에서 방영했던 것을 다시 소개하는 것이다.

XTM은 1일부터 한.일 합작 만화 '가이스터즈'(월.화 저녁 7시)를 방영하고 있으며, 4일에는 일본 만화 '사무라이 디퍼 쿄우'(15세 이상 시청가, 수.목요일 저녁 7시30분)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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