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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빚 갚으려 국교생 유괴 컴퓨터업체 대표등 2명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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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仁川=鄭泳鎭기자]인천부평경찰서는 17일 회사빚을 갚기위해 국교생을 유괴한 뒤 가족들을 협박,거액을 뜯어내려한 혐의(미성년자약취유인)로 컴퓨터프로그램 제작회사인 삼국텔리네트 대표 은희백(殷熹栢.35.인천시계양구계산동)씨와 자금담당이 사 박용길(朴龍吉.36.인천시부평구부평3동)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殷씨등은 15일 낮12시20분쯤 인천시부평구부개동 李모(43.건축업자)씨집 부근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중인李씨의 셋째아들(8.부흥국교2)을 승용차로 납치,경기도성남시 분당 신도시로 끌고 갔다.범인들은 이어 이날오후 10시부터 李군의 집으로 19차례에 걸쳐『아들을 살리려면 3억2천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건뒤 16일 오후6시쯤 분당신도시H아파트 주차장에서 李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으려다 함께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형사 1명을 李군 부모가 탄 승용차 트렁크에 잠복시켜약속장소인 분당 H아파트단지 공중전화부스로 걸어가는 殷씨를 검거한데 이어 李군과 함께 범행차량에 타고 있던 朴씨를 덮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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