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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감각적인 디자인 딱 맘에 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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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본 순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파리 프렝탕백화점 마리자 미넬리 국제부장은 톰보이 위즈의 가방을 들어보이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브랜드 필라가 놓여있던 자리에 아직 생소한 한국 제품을 런칭하려니 부담이 컸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첫 입점한 브랜드답지 않게 매장 오픈 초기부터 매출이 꾸준하다.

"저희는 고객들에게 구매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고객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지요."

프렝탕백화점은 1865년 문을 연 프랑스 최고(最古)의 백화점이다.파리 사교계 패션을 주도해 왔으며 다양한 상품 구색으로 '만년 박람회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번씩 매장을 들러 상품 반응을 꼼꼼히 살핀다고 한다.

"일년에 한두번 한국을 찾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명동거리를 누비며 쇼핑도 하고 한국 음식도 맛보죠."

자신을 '친한파'라고 소개한 미넬리 부장은 톰보이 위즈의 파리 진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매출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객들이 식상해 하는 기존 브랜드에 발랄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추가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미넬리 부장은 앞으로도 바이어의 입장에서 입점업체에 더 참신한 제품과 깐깐한 품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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