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 제천의병창의1백주년 기념 전적지 발굴등 기념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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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북제천시는 올해 제천의병창의(倡義)1백주년을 맞아 의병전적지 발굴과 성역화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제천지방은 을미사변이 있던 1895년 유인석(柳麟錫)선생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봉양읍공전리 자양영당(紫陽影堂,또는 紫陽書社로도 불림.宋時烈선생 등의 영정을 봉안한 곳)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곳.
시는 이같은 유서깊은 사적과 전적지등 역사적 발자취를 더듬어정비함으로써 후세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를 지역관광지와 연계,「의병순례지」로 가꿈으로써 충렬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일 시민단체와 향토사학자 등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여하는 「제천의병창의 1백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15일 의병창의일을 전후해 학술세미나 등 각종기념사업의 규모와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자양영당 성역화 사업과 함께 유인석선생이 정운경(鄭雲慶),이강년(李康年)의병대장과 함께 비밀전략회의를 여는 등 당시지휘부역할을 했던 두학동 박약재(博約齋.도지방문화재87호)주변도 말끔히 정비키로 했다.시는 청풍면물태리의 향 토사료전시관 1층 1백평에 1백년전 의병창의 과정과 의병활동을 한눈에 살필수 있도록 밀랍인형제작 등 의병자료전시실을 꾸밀 예정이다.
또 매년 향토문화제가 열리는 10월에는 종전의 의림문화제(통합전 市개최)와 청풍문화제(郡개최)를 「의병문화제」로 통합.운영키로 했다.
[堤川=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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