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가능성-理事長피살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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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학교법인 금용학원 이사장 김형진(金衡鎭.7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성동경찰서는 16일 金이사장의 재단운영.재산증식 과정의 원한관계에 의해 외부인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인이 예리한 흉기로 목부위 급소를 정확하게 단한차례 찔러 숨지게 한 전문가적인 수법으로 미뤄 계획적인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큰 아들 방.베란다등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5개를 채취해 감식한 결과,가족들의 지문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재산문제로 金씨에게 원한을 품은 제3자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崔모씨등 재단 관계자들을 소환해 재산증식과정에서 외부인과 마찰이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金씨 주변에서 金씨가 최근 재산상속과 분배 내용을 담은 유서를 작성,공개키로 했었다는 풍문이 나돔에 따라 이를 확인하는 한편 유서작성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洪炳基.金 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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