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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남녀 데이트풍속도-本紙 전국6大도시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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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미혼의 20,30대들이 만나면 무엇을 할까.대부분이 카페.레스토랑.술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48.7%).
주변의 자연을 찾아 데이트를 한다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18.3%).빌딩숲속에서 연인과 함께 자연을 호흡할 장소를 찾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술집 주변을 벗어나도 극장(14.3%)에 가거나 볼링장.탁구장.노래방.비디오방.오락실.여관에 가는 것이 고작이다.상대의 집을 방문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0.2%).
즐겨 찾는 데이트 장소는 어떤 곳일까.대부분 번화가의 카페거리다. 서울은 연대.홍대.이대를 중심으로 한 신촌의 카페거리가가장 인기있는 곳이다(14.7%).
명동거리(7.8%)는 이전보다 발길이 뜸해졌으며,압구정동(7.7%).종로(6.8%).대학로(5.9%).신림동(5.9%).
논현동.삼성동.반포.잠실.서초동 등을 즐겨 찾는다.강남지역 카페거리의 부상이 눈에 띈다.
부산에서는 아직도 남포동거리(26.0%)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광안리(17.0%).해운대(11.2%).태종대(9.0%).
서면(9.0%).부산대 캠퍼스(6.2%)순이다.그외 송도.동아대앞.일광.충무동.대신공원.영도 등도 거론됐다.
대구에서는 대학로(33.3%)가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다른 도시와 달리 두류산공원(10.8%).앞산공원(9.8%).수성유원지.달성공원.팔달공원.수성랜드.남산공원.동화사등 공원을 찾는연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은 동인천의 신포동 카페거리(35.8%)에 연인들이 가장많이 붐빈다.
부평시내.자유공원.주안시내.연안부두.송도 등에서도 연인을 만나나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반면 거의 절반의 미혼남녀가 서울에서 데이트를 즐긴다(42.
2%). 광주는 충장로거리(39.2%)가 연인들의 방문을 가장많이 받고 있으며,무등산.지산유원지.사직공원.보길도.전남대 및조선대 캠퍼스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대전의 은행동(26.8%)도 사랑받는 거리다.동학사나 계룡산등의 자연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서울이나 인천에 비해 부산.대구.광주.대전의 연인들이 공원등자연을 찾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는 하나 전지역에서 카페거리가 데이트 1순위 장소로 꼽힌 것이 공통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당일코스로 여행할 경우는 어떤 곳을 찾을까.
서울의 연인들은 춘천(17.5%)을 가장 즐겨 찾으며,인천.
장흥.청평.가평.광릉 수목원.용인.남이섬.과천.양평을 떠올린다. 이들 대부분의 지역이 카페촌을 형성하고,식당과 숙박업이 발달한 곳이다.
부산에서는 경주(12.0%).양산 통도사.밀양.좌천 장안사.
청도.진해.부곡이 당일 코스로 환영받고 있다.
대구에서도 경주(27.5%)가 당일코스 1순위며 팔공산.앞산공원.해인사.부산.동화사.포항 등에서 밀애를 나누기도 한다.
인천의 연인들은 해안도시의 이점을 살려 주변의 섬(23.1%)에서 독특한 낭만을 즐긴다.↗ ↘춘천.강화.용인.광릉 수목원.장흥등은 서울뿐 아니라 인천의 젊은이들도 즐겨 찾는 당일코스다. 광주에서는 역시 무등산(21.8%)을 빼놓을 수 없고,대전에서는 동학사(25.1%)로 하루 여행을 떠난다.
요즈음의 데이트 풍속도는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절반정도(47.4%)가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며 여성(52.2%)이 남성(41.5%)보다 자동차 드라이브를 더 선호한다.어두운 분위기(14.9%)보다 밝은 분위기(83.5%)를 좋아하 며,남성(79.4%)보다 여성(86.9%)이,30대(81.6%)보다 20대(85.5%)가 밝은 분위기를 더 좋아한다.
남성은 둘만이 즐길 수 있는 장소(61.7%)를 여러사람과 즐길 수 있는 장소(3.7%)보다 좋아하나 여성의 경우는 반대다(둘만:46.9%,여럿이:51.3%).카페의 이용률이 높은 만큼 데이트 비용이 꽤 많이 요구되는데 20대 커 플은 한번에평균 3만8천원,30대 커플은 평균 3만4천원을 쓴다.
金 杏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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