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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연속 … 그래도 행복했던 13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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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13년3개월간 매일 밤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MBC ‘9시 뉴스데스크’의 엄기영(57) 앵커는 1일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MBC 사장직에 응모하기 위해 마이크를 놓았다. 1989년 10월~96년 11월, 200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3년3개월간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왔다.

춘천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온 그는 74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2007년 2월 MBC에서 퇴임한 뒤에도 전문계약직(부사장급)으로 9시 뉴스를 진행해 왔다. 80년대 중반 파리 특파원 시절 ‘바바리(트렌치 코트)’차림으로 뉴스에 자주 등장해 ‘바바리 엄’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 뒤 귀국해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앵커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MBC 사장 후보 3명 압축=MBC는 1일 사장 후보를 구영회 삼척MBC 사장, 신종인 부사장, 엄기영 앵커로 압축했다. 신임 사장은 29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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