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인턴기자] 어떻게 선발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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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대통령상'은 우리나라를 21세기 지식경제 강국으로 이끌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2002년 2월 처음 제정됐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다. 기본 골격은 미국의 대통령 장학생 제도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학교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과 다르다.

1회 수상자들은 지체장애인 화가, 여자 축구선수, 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 소년소녀 가장, 도자기 기술 전승자 등도 선발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지도력.봉사정신을 발휘한 고교생과 대학생을 선발하자는 취지였다.

해마다 수상자는 고등학교 졸업자 72명과 대학교 졸업자 100명씩이다. 이들은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의 추천을 받아 각 분과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다.

고등학생 수상자 72명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 가운데 창의성.지도성.봉사성이 뛰어나거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특정분야에서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다. 시.도 교육감이 추천한 학생들은 중등분과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한다. 여기엔 시민단체.청소년단체는 물론 교육계와 언론계 인사 13명이 모여 심사한다.

대학생 수상자는 고등분과심사위원회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창의성.봉사성.지도성이 뛰어나거나 장애인.고학.만학자이면서 어려운 역경을 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 또는 특정분야 재능 우수자 100명으로 선정한다.

인재 수상자들은 청와대에 초청돼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올해 역시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이 3회 수상자 1백72명을 지난달 26일 청와대로 불러 격려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대통령상 메달이 수여된다. 2박3일간의 산업시찰도 간다.

또 고등학교 수상자에게만 별도로 300만원씩 장학금이 지급되며, 한국지도자 육성 장학재단에서 매년 정기연수 기회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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