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 협력시대-베이징.서울.도쿄시장 합의각서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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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와 베이징(北京).도쿄(東京)가 「베세토(베이징.서울.
도쿄의 영문첫글자합성어)협력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함으로써 韓.中.日 3개국 수도간에 경제.문화.체육.교육.청소년.여성등모든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협력시대가 열렸다.
서울시는 8일 최병렬(崔秉烈)시장과 리치엔(李其炎)베이징 시장.스즈키주니치(鈴木俊一)지사등 3개국 수도의 시장이 자국집무실에서 각각 「베세토협력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교환함으로써국가차원이 아닌 도시차원의 민간교류등 동북아 공 동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3국 수도는 21세기를 맞아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공통성을 바탕으로 도시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경제.사회.문화.청소년.체육등 민간부문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국 수도는 우선 올해안으로 청소년배구대회(8월 서울).도예전(10월 서울).베세토연극제(11월 도쿄).서화전(11월 서울)등을 시범 협력사업으로 개최해 민간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빠르면 내년안으로 도쿄.베이징을 비롯,베세토벨트내 3국의12개 거점도시의 시장과 지사등이 참석하는 「베세토 시장.지사회의」도 개최해 앞으로 3개도시를 순회하며 이 회의를 정례화할방침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회원도시의 시장.지사가 참여하는 「도시대표자회의」산하에 분야별 민간단체대표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정,산업경제,문화.예술,학술,청소년,체육등 5개위원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된 「상설협력기구」를 발족시켜 종합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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