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매를 성형으로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슴 확대술은 가장 인기 있는 성형법. 하지만 정확한 사전지식 없이 무턱대고 수술을 했다가는 잘못된 모양에 상처를 입고, 재수술을 하는 사례까지 생길 수 있다. 가슴에 생기는 부작용의 유형과 잘못된 성형수술 시 대처법을 알아본다. 유방확대성형술은 만족도가 아주 높은 수술이지만 또한 완벽한 만족을 이끌기 어려운 수술이기도 하다. 유방확대 성형은 ▲처음에는 확대된 자신의 가슴에 만족해 하지만,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고 풍만한 모양을 추구하게 되며 나중에는 ▲좋은 촉감을 기대하게 된다. 더 시간이 흐르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어 임신, 출산, 수유에 지장은 없는지, 또는 유방암과의 연관성은 없는지, 유방암 검진은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신경 쓰게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에 대한 사전 고려가 충분해야 후회 없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재수술을 결심하는 여성들의 가장 흔한 원인은 크기나 모양에 관한 것이 많으며, 촉감 역시 주요 고려대상에 포함된다. ■ 크기가 맘에 안 들어요 키나 체격 조건에 비해 맞지 않는 크기로 확대된 경우, 또는 수술 후 예상되던 크기보다 작어서 불만이 있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재수술 시 대부분 기존의 절개 부위를 이용하여 보형물을 제거하고 기존 보형물 주변의 공간을 좀 더 넓히고 이때 적절한 박리를 통해 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 이후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하여 크기와 모양을 교정한다. ■ 모양이 이상해요 확대 시 삽입된 보형물이 정확한 위치를 잡지 못했거나 수술 후에 이동하여 모양이 예쁘지 않은 경우 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 후 유방의 아름다운 모습은 유방의 윗부분은 비교적 편평하고 유두 아래 부분이 도톰해야 볼륨 있어 보이는데, 수술이 잘못되면 보형물이 위에 삽입되어 유방의 윗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보이고 아랫부분이 빈약해 보인다. 이때는 보형물이 들어가 있는 공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아래쪽 박리가 충분치 않아 생기는 현상으로 추가적으로 아래쪽 박리를 확장하고 필요한 경우 과도하게 넓어져 있는 위쪽의 공간을 좁혀 주거나 보형물이 올라가지 않도록 막아 준다. 그 밖에 양쪽 유방의 모습이 대칭이 아니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크기나 위치로 유방의 모양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에도 재수술을 하게 된다. ■ 느낌이 안 좋아요 기존에 수술한 가슴의 촉감이 너무 딱딱하거나 보형물이 우글우글하게 만져지는 느낌이 들면 자연스럽지 않을 뿐더러 심하면 남의 가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대개 식염수 백으로 수술한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데, 다른 보형물로 교체하기도 한다. ■ 실리콘이 새는 것 같아요 수술 후 간혹 실리콘이나 식염수백이 새는 경우가 있다. 식염수백의 경우 아무 문제도 되지 않고 본인도 쉽게 새는 것을 알 수 있는 반면, 실리콘 겔은 본인이 알기 힘들고 유방검진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특히 10여년 전에 수술 받은 경우 그 당시의 제품의 재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검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실리콘이 새는 것이 의심되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가슴에 막이 생긴 것 같아요 정상적으로도 수술 후에는 삽입 보형물 주위로 얇은 막이 생겨서 둘러싸게 되는데, 이 막이 두꺼워지고 수축을 하면 유방 모양이 야구공처럼 단단하고 둥글게 되며 심지어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 피막형성은 대부분 수술 후 조직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지만 피가 고여 있거나 염증이 있으면 심해질 수 있고, 체질적으로 이물질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발생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고 재수술만이 유일한 해결법이다. 재수술의 경우 겨드랑이 접근법은 거의 불가능하며 유륜부나 유방하 부위를 절개해 수술해야 한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수술 전 환자는 재수술을 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인지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고 또 다시 실패한 수술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유방 재수술, 처음보다 신중하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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