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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세계 최고 권위 상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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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대는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 연구팀이 조선해양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왕립조선학회의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왕립조선학회는 지난 16일 런던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백 교수팀을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결정하고 오는 4월 시상식을 개최키로 했다.

백 교수팀은 ‘대양을 항해하는 초고속 초대형 알루미늄 선박 구조의 설계 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개발’에 관한 논문을 영국 왕립조선학회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초고속 선박을 설계 건조하기 위해서는 구조경량화가 필수적이다.

경량화를 위해서는 비중이 일반 강재의 3분의 1에 불과한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지만 알루미늄은 강재보다 3배이상 변형이 쉽고, 용접 건조에 따른 조기결함이 잦아 연안을 항해하는 중소형 선박에만 사용돼 왔다.

백 교수팀은 알루미늄을 이용한 초대형 초고속 선박을 설계 건조하는데 핵심기술인 ‘구조결함 예측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선박의 구조설계 단계에서 안전성 확보가 가능,초대형 초고속 알루미늄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 미국 해군은 초대형 초고속 알루미늄 군함의 설계 제작에 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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