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공천배제 강경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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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금지와 관련,민자당의 회기내처리 강행방침과 민주당의 실력저지로 대치상태에 들어가는등 정국긴장이고조되고 있으며 강행통과가 시도될 경우 여야의원들간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민자당=7일 폐회예정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국회에 제출한통합선거법 개정안처리를 목표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김영삼(金泳三)대통령 귀국(15일)이전에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4일 민주당에 당3역회의를 제안한데 이어내무위 여야간사 접촉을 통해 원만히 통합선거법개정안을 내무위에상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의 반대로 일단 6일 내무위상정을 시도키로 했다.
◇민주당=민주당은 3일에 이어 4일 오전에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내무위 상정단계에서부터 원천봉쇄,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의원 전원과 보좌관들을 내무위로 보내 민자당의 개정안 상정을 저지하는 한편 총재단과 총무단이 수시로 협의,이날밤과 일요일인 5일에도 등원해 민자당의 개정안 상정을 막기로 했다.
〈李年弘.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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