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協 새 회장 김용구씨 "企協 연구원 1천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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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64)전 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신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22대)에 당선됐다. 金신임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거친 끝에 김영수 현 회장을 제쳤다.

金신임회장은 당선 후 연 기자회견에서 "강한 기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285만 중소기업의 대변인 노릇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회가 강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화합하고 대외적으로 중소기업을 이끌어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金신임회장은 특히 중소기업 정책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원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연구와 정책개발에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협 연수원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4백여억원의 재원을 스스로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도 받겠다는 것이다.

또 관료 위주로 선임되던 상근 부회장에 CEO형 부회장을 공개 모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金신임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이며 1963년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고,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기협중앙회 이사를 각각 두차례 역임했다. 현재 석회석을 캐내는 주식회사 신동이라는 매출 100억원 규모의 광업회사 대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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