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쓰레기소각로 성능검사 미비로 3분의 2가 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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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도내 공공매립장이나 아파트 등지의 생활쓰레기 소각로가 늘고 있으나 성능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방치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쓰레기 소각로는 공장의 자가소각시설을 제외하고 공공매립장 18곳과 아파트단지 13곳등 모두 31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중 사용되고 있는 소각로는 청주시 동아아파트,세원아파트등 3곳과 보은군 용암.갈목매립장,진천의 초평매립장,충주 살미매립장등 모두 7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설치된 청주시모충동의 금호아파트단지내 소각로와 충주시칠금동매립장 소각로등 나머지 24곳의 소각로는 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안전성과 효율등 종합적인 성능검사를 받지못해 설치된지 5~6개월이 지나도록 가동을 못하고 있다.
모든 쓰레기소각로는 설치신고(시간당 2백㎏미만 소각능력),또는 승인(2백㎏이상)을 거쳐 성능검사를 받은뒤 사용을 개시할수있도록 돼있으나 검사기관이 환경관리공단 한곳밖에 없어 제때 성능검사를 받지못하는데다 성능기준이 까다로워 통과 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관계자는 『아파트단지등 소규모 소각로 설치가 늘어나고 있으나 제때 성능검사를 받지 못하고 가동까지 5~6개월 걸리는 수도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모두 정상가동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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