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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패트롤>"쇼생크탈출" 놓고 감독끼리"매매흥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등 7개부문 후보에 오른 『쇼생크탈출』의 프랭크 다라본트감독이 자신에게 작품을 팔라는 롭 라이너감독의 제의를 거절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
미국의 인기작가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쇼생크 탈출』은 살인누명을 쓴 얌전한 모범생 은행원(팀 로빈스)과 노련한무기수(모건 프리맨)의 우정을 그린 감동드라마.
이 대본을 읽어본 라이너는 너무 마음에 들어 다라본트에게 2백만달러(약 16억원)를 줄테니 자기에게 넘기라고 제의했다는 후문.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쇼생크 탈출』이 첫작품인 다라본트는 라이너가 92년 『어 퓨 굿맨』으로 아카데 미상 작품상에 지명되고 감독상 지명엔 실패했듯이 이번 감독상후보에 들지 못했다. ○…『우디 앨런의 천재성은 살아있다.』 미아 패로와의떠들썩한 양육권 다툼과 입양녀인 순이와의 스캔들등 사생활문제로외면당해온 천재감독 우디 앨런이 신작 『브로드웨이를 나는 총알』로 건재를 과시.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브로드웨이를 나는 총알』은 올해 아카데미상 7개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그가 사생활로 인한 이미지 실추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재능있고 뛰어난 작가겸 감독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각본상도 노리게 됐는데 그의 지명에 대해 할리우드에서는 『아카데미가 사람과 예술을분리할 줄 알게 됐다』는 반응.
앨런은 지금까지 10차례 아카데미 각본상.감독상 후보에 지명돼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애니홀』은 77년 작품상을 수상했다.그러나 그는 시상식 참석을 거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데미 무어 女배우 최고 개런티 기록 ○…데미 무어(사진)가 여배우 최고 개런티를 기록할 전망이다.마이클 더글러스와 공연한 『폭로』의 흥행성공으로 주가가 더욱 오른 무어는 캐슬록영화사의 신작 『스트립티즈』(Striptease)에 출연할 예정인데 출연료가 1천2백만달러 (약 96억원)이상이 될 것으로보인다.그녀가 맡을 역할은 플로리다해변 스트립클럽의 누드댄서.
한편 줄리아 로버츠도 신작 『여자들』(The Women) 출연 개런티로 1천2백만달러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여자 톱스타들의 최고대우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成人배우 변신 배리모어 “주가폭등” ○…『ET』의 아역배우 출신인 드루 배리모어가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남자는 뒷전』(Boys on the Side)의 흥행성공으로 성인배우로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영화이후 배리모어에게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다음 작품의 개런티가 3백50만달러(약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세때 『ET』에 출연한 배리모어는 마약중독등으로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등 사춘기 적응에 곤란을 겪었으나 할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신인배우 대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남자는 뒷전』은 우피 골드버그.메리 루이스 파커등 세명의 여배우가 이끌어가는 페미니즘영화다.
〈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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