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생 "한국인은 낯선 민족"-친밀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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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친밀도는 32개 조사대상 그룹중 2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 일리노이大 허원무 교수(사회학)는 「미국인의 한인의식」이라는 최근 논문에서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지난 50여년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韓美 학자가 美전국의 대학생(백인이 전체의90%이상)을 상대로 지난 46년 이후 거의 10년단위로 여섯차례에 걸쳐 실시한 인종별 친밀도 조사결과 한인은 조사대상 인종중 매번 27~30위권에 머물렀다.
許교수는 『한인에 대해 고착된 미국인의 시각은 한국의 경제.
정치발전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정되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許교수는 그 이유로 미국인은 일관되게 백인(인종).영어(언어).개신교(종교)등의 잣대로 특정국이나 인종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하고 있다며 친밀도 조사에서 한국등 아시아권은 항상하위권,동유럽의 폴란드.체코등은 늘 중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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