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기업은 러버메이드社-포천誌 395사대상 好評度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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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 경영자와 금융분석가들이 가장 좋게 평가하는 기업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별로 들어보지못한 가정용.산업용 고무 생산업체인 러버메이드社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음료업체의 대명사격인 코카콜라가 각각 2,3위로 랭크됐다.
근착 美경제誌인 「포천」에 따르면 이 잡지가 1만명 이상의 기업 임원,금융분석가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산업안에서 경영의 질,제품 또는 서비스의 질,장기투자 가치,재무상태의 건전성등 8개 측면에서 가장 좋은 기업을 10개 이내로 선정 토록 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선정된 기업들은 작년 미국 포천지 선정 5백大기업중 3백95개사이다.
호평을 받은 기업의 면면을 보면 기업에 관한 수치가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러버메이드는 작년 순익이 15.9%나 감소,주주들에게 실망을안겨 주었다.그런데도 이 업체는 작년에 이어 2년째 기업 호평(好評)순위 1위를 기록했다.분야별 득점은 10점을 만점으로 할 때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9.13,기술혁신 이 9.03,경영의 질이 8.99등 총평균 점수로 8.65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코카콜라는 특히 재무상태의 건전성에서 각각9.15와 9.08의 높은 평가를 받은데 힘입어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특히 지난해 순익이 26.4%나 급증한 모토로라는 호평도 순위가 전년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건자재등을 창고형식의 점포에서 판매하는 소매체인점인 홈 디포社,전자장비업체인 인텔社순이다.
모토로라 최고 경영자인 게리 투커는 『성공의 비결은 끊임없이새로워지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기업문화를 새롭게 하려는경향이 호평도가 높은 기업들에 공통적이라고 포천지는 지적했다.
재무관리에만 초점을 맞춘 리스트럭처링(기업구조 재편)후 고개를들고 있는 것이 기업문화 측면이다.
러버메이드의 경우 제품별로 시장조사,디자인과 제조를 할 수 있는 팀이 운영된다.그 팀은 마케팅이 주도한다.
호평도 10위인 휴렛 팩커드사 역시 아주 자율적인 영업단위로구성되어있다.그 외에 러버메이드사와 3M사는 새로운 제조.판매방법 등을 도입하는 신속성이 큰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항공사인 트랜스 월드 항공은 평균 3.05를 받아 조사대상 3백95개사중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소매점 체인인 K마트와 컨티넨털 에어라인등도 하위10위 안에 드는 「수모」를 당했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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