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리의 ‘쥐’를 잡자

중앙일보

입력

종아리의 생기는 '쥐' 는 의학적으로 근육이 갑자기 수축성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다리의 쥐가 생기는 원인은 근육경련이다. 다리의 쥐는 잠을 자는 도중, 기지개를 펴거나,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할 때에 주로 나타난다. 다리의 쥐는 다리의 근육이 단단히 뭉쳐 근육이 조여지는 느낌을 준다.
쥐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성장기의 경우 근육의 성장속도가 뼈의 성장속도에 따라가지 못할 때 일어나기도 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으로 인해 근육내의 영양분과 산소가 결핍되어 젖산 등의 노폐물이 축적될 때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혈액 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 있을 때, 신경계 혹은 근육계의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따르면 근육경련은 고온, 탈수, 전해질 소실, 근육피로, 불충분한 단련, 스트레칭 부족, 과도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일어나며 음주 시에도 자주 발생한다고 전한다.

다리의 쥐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1. 잠을 자기 전이나 운동 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충분히 해주며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2. 충분한 수분과 무기질을 섭취해야한다.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며 4대 영양소를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스포츠 음료로 탈수와 전해질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3. 잠자는 중 종아리에 쥐가 난다면, 자기 전에 오렌지 주스 등, 칼륨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잠자리에 든다.

4. 일상생활 중에 쥐가 나면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쥐가 나는 부위를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주면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경감 효과가 있다. 또한 쥐가 나는 부위의 근육을 두 손으로 아래 위 방향으로 쭉 펴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종아리 쪽에서 쥐가 난다면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가락 전체를 발등 쪽으로 천천히 쭉 당겨주면 된다. 근육경련이 일어나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다 쥐가 날 경우에도 당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쥐가 났다고 바다나 수영장에서 허우적 되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때는 숨을 참고 머리를 물속에 넣고 쥐가 난 다리를 양손으로 감싸며 주무르고, 숨이 차면 수면으로 머리를 내어 숨을 고르고 난 후 다시 위의 행동을 반복한다.

6. 각종 운동 시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전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해야한다. 운동 중 쥐가 날 때는 천천히 쥐가 나는 부위를 마사지를 해 주며 근육을 쭉 펴주면 된다.

7. 다리의 쥐가 지속적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3~5달에 한번 씩 혈액검사를 받아 미리 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정유진 객원기자 yjin78@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