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BA 섀킬 오닐.올라주원.D로빈슨 MVP 3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인간공룡」「꿈의 센터」「해군 제독」이 美프로농구(NBA)MVP를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호크스의 레니 윌킨스 감독이 통산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유타 재즈의 존 스탁턴이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깨뜨린가운데 NBA 94~95시즌 후반의 관심은 올시즌 MVP로 집중되고 있다.
MVP는 센터들의 각축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의 「인간 공룡」섀킬 오닐,휴스턴 로케츠의 「만능센터」 하킴 올라주원,샌안토니오 스퍼스의「해군제독」데이비드 로빈슨등이 선두주자들이다.
득점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리바운드와 블록샷 부문에서도 10위권을 지키면서 MVP경쟁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프로입문 3년만에 첫 득점다이틀을 노리고 있는 오닐은 29.3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리바운드 6위(평균 10.7개),블록샷 7위 (2.41개)외에도 야투성공률 2위 (58.6%)등 여러 부문에 골고루 랭크돼 있다.
올라주원은 득점 2위(28.2점),리바운드 4위(11.2),블록샷 2위(3.47)에 랭크된 한편 가로채기 7위(1.96)와 함께 어시스트(3.39)에도 3명중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MVP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득점 3위 (27.9점)의 로빈슨은 리바운드 5위(10.8),블록샷3위(3.30)로 지난 89년 신인상을 받은 이후 첫 개인상 획득의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이중 기록상으론 오닐과 올아주원이 로빈슨보다 다소 앞서 있다. 오닐은 골밑을 튼튼히 지키며 매직의 승승장구에 공헌이 크고올라주원은 가장 완벽한 만능센터란 평가를 유감없이 확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두명과는 달리 자신을 받쳐줄 튼튼한 팀메이트도 없이 분전하는 로빈슨도 팀의 승패에 관계없이 강력한 MVP로 평가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