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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토요상설무대 갈수록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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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반인들이 손쉽게 공연을 접할수 있는 「토요상설무대」가 갈수록 인기다.
입장료가 싸 돈도 적게 들고 레퍼토리가 다양해 자기 입맛대로골라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각박한 서울생활을 잠시 잊게 해주는 「공연문화 전파」의 산실은 국립국악원과 세종문화회관이 각각 토요일이면 언제나 마련하는상설무대.
서초동 국악원 소극장에서 올해로 12년째 토요일 오후 국악공연을 해오고 있는 국립국악원이 제공하는 무대는 주부.학생.샐러리맨등 초보자가 국악을 이해하기엔 그만이다.
기악.가야금.궁중무용에서부터 단소연주,각 지방의 구전민요까지80여종의 다양한 작품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매주 다르게 접할수 있다.
입춘인 지난 4일부터 첫공연을 시작한 국악원은 올해 총 45회의 무대를 계획중이다.
특히 기악.성악.무용등 국악 전분야를 두루 맛보게끔 국악 전분야가 소개될 예정.그중 하이라이트만 골라 매주 6가지씩 소개하는 종합공연형태로 꾸며진다.
애호가들의 감상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국악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또 박동진.정재국.서용석.김일구씨등 평소엔 만나기 힘든 인간문화재 원로급들의 공연도 볼수 있다.
올해 이곳에 개관된 국악박물관도 TV에만 매달리는 아이들에게한번쯤 보여줄만 하다.이번 주말(18일)에는 노래없이 소금.대금.해금.아쟁등의 악기로 합주되는 궁중음악 『자진한잎』,애절하고 강렬한 느낌의 『아쟁산조』,판소리 『심청가』 등이 소개된다.공연시간은 토요일 오후5시.입장료는 일반 4천원,할인 2천원(초중고.대학생.경로권) 작년부터 시작된 세종문화회관의 토요무대도 순수공연 관람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여기선 국악뿐 아니라 가곡.뮤지컬.실내악.창작무용등이 매번 다양하게 소개된다.토요상설무대는 시립국악관현악단.무용단.합창단.가무단 교향악단등이단체별로 돌아가며 참가한다.
올해 예정된 공연횟수는 41회.지난주(11일)국악공연을 했다.이번주 쉬고 25일 토요일에는 시립무용단의 화관무.부채춤.승무등을 관람할수 있다.오후 3시.공연시간은 1시간 정도.관람료2천원 균일.
문화재보호재단이 4월초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여는 전통민속공연도 가볼만하다.무료.(414)1985.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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