廢 핵원자로 2百基 러,해저터널에 보관-노르웨이紙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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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슬로 AFP=聯合]러시아는 해체된 핵잠수함에서 떼어낸 빈핵원자로 2백여기를 노르웨이 국경 동쪽으로 1백㎞ 떨어진 콜라반도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노르웨이의 아프텐포스텐紙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당국이 콜라반도의 아라灣에 있는 비밀 해저터널에서 핵원자로를 처분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노르웨이 환경단체 벨로나의 주장을 인용,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는 콜라반도에서 핵원자로를 비우고 핵폐기물을 임시 저장한 뒤 나중에 이 핵폐기물을 시베리아의 마야크市로 보낼 예정이다.
또 비워진 핵원자로는 후에 아라灣으로 운송될 예정인데 냉전시대에 舊소련 전략핵잠수함의 발진기지로 건설된 이곳의 해저터널에보관된다는 것이다.
이들 핵원자로는 舊소련이 지난 60년대와 70년대 구축한 제2세대 핵잠수함에서 떼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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