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사 14개로 축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우그룹은 15일 자율.책임경영에 바탕을 둔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을 위해 각사 회장제를 도입하고 종래 최고의사 결정기구였던 그룹운영위원회와 기획조정실을 폐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경영개혁을 단행했다.
이와함께 이일쇄(李一쇄)상무를 (주)대우 건설사장에 파격적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승진 2백66명,승진전보 10명,전보및 선임 7명등 모두 2백83명에 대한 창업이래 최대규모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인사내용 15面,관계기사 30面〉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별회장에는 (주)대우 무역부문 서형석(徐亨錫),(주)대우 건설부문 장영수(張永壽),대우중공업 윤영석(尹永錫),대우전자 배순훈(裵洵勳),대우통신 박성규(朴成圭)씨등을 새로 선임했다.
또 (주)대우회장에 이우복(李雨馥).이경훈(李景勳)씨,대우재팬회장에 이석희(李奭熙)씨,대우경제연구소회장에 김성진(金聖鎭)씨를 각각 배치했다.
김우중(金宇中)그룹회장은 그동안 전념해온 대우자동차를 전담하면서 창업주로서 상징적인 그룹회장직만 수행하게 되며 이우복회장은 그룹인사.교육을 통괄하는 대우인력개발원을 맡게 된다.
대우그룹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하고 기업내용을 건실하게하기 위해 97년까지 코람프라스틱.한국산업전자등 4개社를 매각하고 오리온전기부품과 대우전자부품 2개社는 합병하며 동우공영은분리,계열사 수를 21개에서 5개업종 14개로 축소개편키로 했다. 또 97년까지 소유분산 우량기업집단 선정요건을 갖춰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42.4%인 내부지분율을 20% 미만으로낮추기로 했다.
〈成泰沅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