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냉동창고-담당 소방관-설비업체 3각 ‘뇌물 커넥션’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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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은 화재 참사가 난 이천 냉동창고의 소방검사와 관련, 담당 소방관이 소방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17일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이천소방서 소속 A씨의 자택과 소방서 사무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소방전기업체와 은평구 소재 소방설비업체 사무실 등 4곳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A씨의 소방점검 관련 서류와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현금출납부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A씨와 소방업체 대표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냉동창고 소방시설완공검사(지난해 10월 19일) 직전에 이들 업체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백만원을 건네받은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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