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八景 조성-경복궁~예술의전당 11KM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복궁에서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11㎞구간에 서울을 상징하는「서울 팔경(八景)」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10일 광복50주년을 맞아 21세기의 서울을 역사와문화를 갖춘 국제적인 도시로 가꾸기 위해 경복궁~예술의 전당을잇는 11㎞구간에 구간별로 8개 경관을 설정,96년부터 2000년대까지 총사업비 1천6백억원을 들여「서울 팔경」를 조성키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1경(景)인 경복궁과 세종로 일대에는일제의 잔재인 중앙청이 철거된 후 광화문앞에 옛모습인 어도(御道.임금이 지나는 길)와 육조(六曹)관아의 행랑등이 복원되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또 제2경인 덕수궁과 시청앞광장구간은 서울의 중심으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시청부지의 활용계획과 연계해 상징조형물 건립이나 광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등이 마련되며,제3경인 명동과 남대문시장 구간에는 이 일대 건축물 광 고물을 새롭게 꾸미도록 하고 가로등과 보행등의 조도를 강화해 야경을 아름답게 한다.남산과 서울타워 일대인 제4경은 남산제모습찾기와 관련,각 지역에서 남산으로의 접근로를 개선하고 남산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휴식공간화하는 한편 제 5경인 용산과 이태원구간은 용산미8군기지가 이전하는 시기에 맞춰 4만여평의 부지에 세계인의 화합과 교류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세계민속 풍물단지」가 조성되고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용산가로공원이 새로 꾸며진다. 제6경인 반포대교 남단 입구에는 한강을 상징하는 대형조형물과 상징공원이 조성되고 제7경인 서초공원과 법원주변은 가로변을「시화(市花).시목(市木)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서울시의 상징 꽃인 개나리로 화단을 조성하고 상징나무인 은 행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다.
시는 이와함께 제8경인 예술의 전당 일대에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화합할 수 있도록「문화예술장터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예술의 전당으로의 이용이 쉽도록 다목적 광장과 고가 형태의 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李啓 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