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투자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을 했다. 투박한 발음이지만 자신있게 하는 이명박식 영어는 세계 각국을 누비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익힌 '서바이벌 영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당선인의 측근들은 이 당선인의 영어실력이 유려한 편은 아니지만 외국인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의 실력이라고 말한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유 아 베리 웰컴"이라고 인사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나지막한 웃음을 터트렸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버시바우 대사와 스스럼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외국인들은 이 당선인의 영어에 대해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당선인의 영어 연설을 들은 중앙데일리 데퓨티 에디터인 패트릭 킹은 "억양에서 당당함이 느껴지며 듣는데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당선인을 "영어를 잘 하는 일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음 동영상은 이 당선인의 15일 영어 연설 모습.
Joins TV 송정 방송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