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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美 공화당,최저임금인상案 시큰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최저임금을 올리려는 클린턴대통령의 계획은 『타협가능성이 있다』는 로버트 돌 상원의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주요인사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앞으로 2년에 걸쳐 시간당 최저임금을 5달러15센트까지 90센트 올릴 것을 요청했다.
美노동부에 따르면 약 1천1백만명의 미국노동자들이 현재의 최저임금인 시간당 4달러25센트와 5달러15센트 사이의 임금을 받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제안을 발표하면서 초당적(超黨的)인 지지를호소했지만 딕 아미 하원의원 등 공화당 핵심인사들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그다지 큰 진전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돌 상원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실업률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협상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돌의원은 민주당이 자본이득세 삭감안을 지지한다면 공화당도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깅그리치 의장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최저임금의 인상에 매우 회의적이다.최저임금의 인상은 일자리(특히 소수민족 10대들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깅그리치의장은 여전히 이 주제에 관한 공청회 개최를 원하고 있으나 하원 근로자보호소위 위원장인 카스 밸린저 공화당 하원의원은 『클린턴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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