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체험형 로봇 전시관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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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스텍 안 포항지능로봇연구소 1층에 마련된 ‘로보 라이프 뮤지엄’. 사진은 청소로봇. [포스텍 제공]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커튼을 여는 로봇, 음악에 맞춰 텀블링을 하는 댄스로봇 등 재미있는 첨단 로봇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이 포항에 첫선을 보인다.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는 로봇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어내고 로봇 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로보 라이프 뮤지엄’을 18일 개관한다.

이 전시관은 산업자원부·경북도·포항시가 20억원을 지원해 세워졌으며, 지능로봇 흥미관·체험관·탐험관 등 3개 전시관과 로봇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흥미관엔 홈오토로봇·청소로봇·나비로봇 등 유비쿼터스 시대 로봇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과 춤 추는 댄스로봇, 강아지로봇 등이 전시된 방으로 꾸며져 있다.

체험관은 로봇 원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각·청각·거리·온도 등 감각 체험, 직접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여 주는 생각 체험, 로봇 팔·손·다리 등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움직임 체험 등 3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또 탐험관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을 우주선과 로봇, 미래형 자동차, 영화 속 로봇 등의 로봇 모형이 전시돼 있다.

염영일 소장은 “전시관이 지능로봇을 체험하고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민이 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 라이프 뮤지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운영되며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관람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robolife.kr)로 예약하면 된다. 입장료는 3000원. 18일 개관 당일은 무료며, 만화 로봇태권V 김청기 감독과 만남 등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054-279-0427.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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