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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음반] 레이니선 'Woman'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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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레이니선 'Woman'

비탄의 심연을 헤매는 듯한 트립합(테크노와 블루스, 힙합리듬 등이 섞인 퇴폐적이고 나른한 분위기의 음악 장르)을 추구하는 인디 밴드 레이니선의 세번째 앨범. 레이니선은 부산 출신으로 귀기 어린 보컬과 탄탄한 연주력, 특색있는 사운드로 지명도를 쌓아왔다. 이번 앨범엔 새로 영입한 드럼 주자인 크리스의 절묘한 비트가 추가됐으며 보컬 정차식의 음울한 노래와 김태진의 몽환적 기타 선율을 만날 수 있다.

◇폴 모리아 베스트

우리에게 오랫동안 친숙한 연주곡을 들려준 폴 모리아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40곡을 담은 기념 앨범을 냈다. 1970~80년대 숱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고, 한번쯤은 어디선가 들었던 음악들이 수록돼 있다. 68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최고의 히트곡 'Love is Blue'를 비롯, '시바의 여왕''이사도라''눈이 내리네' 등이 실렸다.

◇永遠取愛(Forever Love...Leslie)

지난해 4월 1일 요절한 홍콩 배우 겸 가수 장궈룽을 기리는 추모 편집 앨범. 장궈룽의 목소리가 담겨 있지도 않으며, 장궈룽의 히트곡을 다시 불러 그에게 바치는 헌정 음반도 아니다. 장궈룽이 리메이크해 히트시켰던 일본 음악들의 원곡을 모았다. 1970년 최고의 아이돌 스타 야마구치 모모에, 싱어송라이터 오사와 요시유키의 곡들이 담겨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조용필이 일본어로 불러 히트시켰던 '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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