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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麻 상습범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한 인기 연예인과 재력가.대학교수등 13명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金勝年부장검사)는 7일 자신의 집과 호텔등지를 돌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대마관리법위반)로 중견가수 박인수(본명 白炳鍾.46)씨와 외제 카오디오 판매업체인「88카오디오판매점」사장 김상돈(金相敦.33)씨등 9명을 구 속했다.
검찰은 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지난달 자수한 인기영화배우 김부선(본명 金根熙.33.여)씨와 모대학 미대교수 박관욱(朴貫旭.44)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미국으로 출국한 영화배우 박중훈(朴重 勳.28)씨를수배했다.
구속된 가수 朴씨는 지난 1월7일 사업관계로 알게된 (주)디지탈디자인 사장 양희범(楊熙範.39.구속)씨등과 함께 서울서대문구봉원동 자신의 자취집에서 한차례 대마초를 피웠으며 오디오 판매상 金씨는 이미 구속된 가수 심신(沈信.27)씨와 여배우 金씨등과 함께 93년6월부터 자신의 카오디오판매점등을 전전하며10여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농축혼합마약인 해쉬쉬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楊씨는 또 가수 朴씨외에도 김홍철(金弘哲.38.구속.커피전문점사장).김부선.신현덕(申鉉德.37.구속.전문팬시점사장)씨등과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강남구논현동 한식당등에서 여섯차례에걸쳐 대마초를 흡연했으며,양원락(楊原樂.27. 무직)씨는 지난해 4월이후 한강고수부지등지에서 두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구속된 (주)디지탈디자인 사장 楊씨는 군단장을지낸 3星장군의 아들로,양원락씨는 모펄프회사 사주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김자연(金資淵.30)씨는 91년8월부터 92년12월사이 두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으며,대학교수 朴씨는92년4월초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의 집등에서 세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으나 4일 구속적부심으로석방됐다.검찰은 영화배우 朴씨는 지난 1월10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풀려났으나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여배우 金씨로부터 두번에 걸쳐 대마 2g을 수수한 혐의가 추가로확인돼 수배됐다고 밝혔다.
〈崔熒 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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