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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株에 買氣 상승 지속-삼성전자.시중은행 강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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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주가는 상승바람을 타고 있다.매물공백을이용한 반등장세가 지난 주말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권에 돈을 푼 것이 주식시장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6일오전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중소형주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개별종목 반등장세로 출발했으나,시중은행주가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거래를 모으면서 오름세를 타는 관심권에 진입해 매기는 조심스레 대형주로 이전되는 양상이다 .
64메가D램 상용화(商用化)에 20% 무상증자,자사주매입 등으로 삼성전자도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현대그룹 해금(解禁)으로현대자동차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이 기대되면서 현대자동차도 상승을 시도했다.일부증권사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선주만을 편입시키는 역외(域外)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의 모든 우선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내재가치 우량주인 고려제강.백양.남양유업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일부 작전종목과 개별재료종목에는 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종목도 적지 않았다.그 결과 한때 9백63.14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돼 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3.69포인트 오른 9백55.57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5백92만주였다.시장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25일 이동평균선인 9백60선에 접근할 수록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매물소화과정으로 당분간은 상승속도 조절이 예상되나바닥권 탈출기조가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9,10일 정부가 보유한 국민은행주 매각,13일 투신사의 한은특융(特融)상환을 끝으로 2월악재는 대체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이달 중순께 1 2월결산법인의 94년실적이 발표되는 점을 감안,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과 고금리시대에 저항력이 강한 내재가치우량주에 후한 점수를 주는 관계자들도 많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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